음악대 대면 수업실시, 연습실은 사용 가능?
음악대 대면 수업실시, 연습실은 사용 가능?
  • 정유진 준기자
  • 승인 2020.09.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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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음악대는 이번 학기 개강 후 2주간 연습실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대면 수업이 진행됨에도 학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됨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중간고사 이전까지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실험·실습·실기 수업에 한해 대면수업을 허용했다. 음악대는 실습을 하는 다른 학부(과)와는 달리 학과 특성상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구강을 이용해 연습을 한다. 이에 음악대는 연습실 개방이 코로나19 비말 감염에 취약하다는 판단을 내려 지난달 27일에 연습실 개방 2주 연기를 공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음악대 학생 A씨는 “악기 소리가 남들에게 소음으로 들릴 수 있어 집에서 연습을 할 수 없다”며 “연습실이 개방되지 않으면 사실상 연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됨에 따라 음악대는 지난 9일부터 2주간 연습실을 예약제로 개방한다. 음악대 소속 학생들은 음악대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연습실을 예약할 수 있다. 연습실은 한 학생당 최대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에는 짝수 번호 연습실을, 오후에는 홀수 번호 연습실을 개방한다. 음악대 학생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매일 연습실을 돌며 소독과 순찰을 할 예정이다. 이는 음악대의 교수 학생회 행정실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한 결과다.

 이에 김재은 음악대 학생회장(음악4)은 “연습실 예약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한 후 행정실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연습실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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