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등록금 10% 감면 결정
이번 학기 등록금 10% 감면 결정
  • 김도현 수습기자
  • 승인 2020.08.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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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10% 감면 속 장학금 축소 논란, 그 사실은?

 지난 5일, 우리 대학교는 코로나19에 따른 등록금 반환 분위기에 맞춰 이번 학기 등록금의 일부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학생정보종합시스템(URP)에 등록금 고지서가 올라온 후, 우리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성적 장학금과 면학 장학금이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등록금 10% 감면 결정=본부와 총학생회는 협의를 통해 이번 학기 등록금의 일부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 감면액 산출방식은 코로나특별장학금을 제외한 지난 학기 등록금 실 납입액의 10%이다. 이는 그동안 비대면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등록금 감면 대상은 지난 학기 성적을 받은 학생이다. 재학생은 이번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반영되고, 2020년 8월 졸업생 및 이번 학기 휴학생에게는 개인 계좌로 지급됐다. 해당 등록금 감면액의 규모는 45억 원으로, 이는 적립금 인출 관리운영비 장학금, 각종 예산 절감 등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22억 원의 적립금을 인출하는데 이는 대부분 교수·직원·동문들이 기부한 대학발전기금이다.

 등록금과 장학금은 비례 관계?=하지만 지난 12일 학생정보종합시스템(URP)에 등록금 고지서가 올라온 후,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성적 및 면학 장학금의 규모가 축소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등록금 감면을 위한 수단으로 성적 및 면학 장학금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우리 대학교 학생 A 씨는 “학교 측에서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것은 만족하지만, 장학변동 사안에 대해 공지해주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 장학금, 그 사실은?=이번 학기 성적 및 면학 장학금의 규모가 일정 수준 감소했다. 기존 우리 대학교는 입학금 인하 외국인 재학생 수 감소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리 대학교는 장학금 우선 대상자인 입학 장학금과 복지 장학금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남은 장학금 예산으로 성적 장학금 대상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입학장학금과 복지장학금이 늘면서 성적 장학금 지급 비중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학기 절대평가 시행으로 높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다른 학기보다 증가했다.

 본부 측에서는 이번 학기 절대평가로 인해 성적이 향상됨에 따라 변별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여 성적 장학금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에 총학생회 측에서는 성적 장학금을 기존과 같이 유지하고자 했으며, 본부 측에 기존 장학금 규모의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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