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학기 스쿨버스 운영 중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학기 스쿨버스 운영 중지
  • 정유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8.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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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 우리 대학교 시내·외 스쿨버스가 운영되지 않는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스쿨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대학교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이번 학기 스쿨버스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스쿨버스를 이용한 학생은 일평균 500여 명으로 학부 재학생 수 대비 약 2.4%였다. 또한 45인승 대형버스 승차정원의 30%가 되지 않는 스쿨버스가 40%에 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간고사 전까지 실험·실습·실기 과목을 제외한 모든 교과목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재학생 수도 감소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교는 지난 학기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운영비를 경감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19년 기준 스쿨버스 운영비는 한 해 11억 원가량이다. 

 다음 학기 스쿨버스 운행은 코로나19 상황 및 학교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스쿨버스 노선조정협의체에서 검토를 통해서 결정된다. 하지만 스쿨버스를 이용하던 학생들이 이번 학기 스쿨버스 운영 중단으로 통학의 어려움에 대해 본부 측에 호소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 씨는 “작년에 스쿨버스 덕분에 편하게 등교할 수 있었다”며 “스쿨버스가 운영되지 않으면 통학할 때 힘들 것”이라며 운영을 촉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학교에서 코로나19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스쿨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스쿨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것보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대중교통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박호선 교수(미생물학교실)는 “학생들의 우려와 달리 스쿨버스 이용과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코로나19 감염률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피창호 총무팀장은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고자 어렵게 내린 불가피한 결정에 학생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대학교는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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