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이번 학기 운영방식은?
생활관 이번 학기 운영방식은?
  • 김은택 기자
  • 승인 2020.08.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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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 우리 대학교 생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개관동을 1인 1실로 운영한다. 이에 대해 일부 생활관 신청자들은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학기 생활관 운영은?=이번 학기 생활관은 전 개관동이 1인 1실로 운영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과 동시에 생활관 측에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이번 학기 생활관 수용인원은 기존 생활관 수용인원인 2천 778명에서 1천 227명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학기 생활관 신청자는 1천 800여 명으로, 이번 학기 생활관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많았다. 이에 생활관 측은 법학전문대학원 생활관(I동), I동 게스트룸 등에서 발생한 여석 51실을 활용해 수용인원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한편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다인실로 개관을 준비한 타 대학 생활관 중 일부는 개관일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생활관은 지난 28일, 생활관 입주를 원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정상적으로 개관했다. 생활관 측은 “우리 대학교는 1인 1실로 모집을 했기 때문에 모집 인원 조정 없이 개관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 생활관 입주자 모집 공고는 지난 4일에 올라왔다. 이는 지난해 2학기 생활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올라온 날짜보다 한 달가량 늦은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은 개강이 임박한 상황에서 거주할 곳을 확정하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생활관 측은 “대면 수업의 비중에 따라 2인 1실 개관도 고려했다”며 “대면 수업 비중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지체돼 공지가 늦어졌다”고 답했다.

향토 생활관 배정 문제없어=한편 향토 생활관(이하 향토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선발자 우선 등록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향토관 지자체 선발자는 향토관을 건립할 때 일정 금액을 후원한 지자체에서 선발된 학생들로, 지자체에서 매년 660명을 선발한다. 만약 향토관 지자체 선발자 전원이 생활관에 등록하면 이번 학기 향토관 수용인원인 372명을 초과한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향토관 등록 인원이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한 인원만큼 일반 생활관으로 배정돼 일반 학생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올해 향토관 지자체 선발자는 386명이었고 그중 약 280여 명이 향토관에 등록해 우려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 효과 있나?=우리 대학교 학생 중 일부는 공동 샤워실, 공동 화장실 등 공동시설 이용이 불가피한 생활관 특성상 1인 1실 운영만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씨는 “개인위생과 관련된 공간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철저하게 방역하고 사용자가 사용 수칙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호선 교수(미생물학교실)는 “공동시설을 이용할 때 다른 사람과 대화나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공동시설을 철저히 방역하는 조치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생활관 측은 공동 화장실뿐만 아니라 복도, 식당 등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을 철저히 방역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생활관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생활관 ‘노쇼’ 문제 해결 필요=한편 일부 학생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우리 대학교 게시판 등에서 생활관 입주 후 별 다른 사유 없이 퇴관 신청을 하는 ‘노쇼’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노쇼를 하는 학생들로 인해 생활관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 중 일부는 등록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학기처럼 수용인원이 줄어들 경우 피해를 보는 학생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노쇼로 인해 발생한 빈 방은 생활관 수입을 감소시켜 생활관 운영에 차질을 준다. 생활관 측은 입주 전 신중한 선택을 해 피해를 보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석 생활관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인 만큼 생활관 수칙을 잘 준수하는 등 학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활관 입주생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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