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간시험 시행착오, 기말시험 대응은?
온라인 중간시험 시행착오, 기말시험 대응은?
  • 이연주 기자
  • 승인 2020.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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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가 비대면 강의로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달 6일부터 치러진 중간시험은 교수의 권한하에 온라인, 오프라인, 과제 대체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학기 성적평가 방식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중간시험 시행 결과=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 중간시험은 온라인, 과제 대체 등 교수 재량으로 실시됐다. 이는 중간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기말시험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 개설된 922개 교양강좌는 ‘과제 대체’ 48.3%(446과목) ‘온라인 시험’ 48%(442과목) ‘시험 미실시(비대면 수업 진행)’ 3.7%(34과목)로 중간시험을 진행했다. 한편 대구·경북 소재 타대학의 경우 과제 대체 또는 기말 통합으로 진행됐다. 이에 박외숙 수업학적팀장은 “교수 및 학생마다 원하는 시험방식이 달랐다”며 “강의 특성상 시험 방식을 일률적으로 강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방식은?=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시험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 학생 1,375명을 대상으로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과제 대체 만족도’ 질문에 ‘매우 만족’ 19.3%(265명), ‘만족’ 36.7%(504명)로, 과반수가 과제 대체에 만족하고 있었다. 반면 온라인 시험에 응시한 1,275명에게 ‘온라인 시험 만족도’ 질문한 결과, ‘매우 만족’ 8.7%(111명) ‘만족’ 23.9%(305명) ‘보통’ 33.6%(428명) ‘불만족’ 20.5%(261명) ‘매우 불만족’ 13.3%(170명)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험에 만족하지 않는 학생들의 37.1%(473명)가 ‘부정행위와 그에 따른 대응 방안 없음’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우리 대학교 교수 A 씨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학생들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받아 안타깝고 상실감이 크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기말시험,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은?=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치러지는 기말시험은 강좌별로 오프라인 시험, 온라인 시험, 과제 대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우리 대학교는 온라인 시험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변별하기 위해 오프라인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학생 문진표 등록 시험 중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및 충분한 강의실 공간 확보 등을 해야 오프라인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시험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본 수업시간 오프라인 시험이 끝나는 저녁시간 기말시험 기간 주말에 실시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험 응시 시 원활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말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수업 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본부 측은 해당 수업은 정상적으로 제공이 되므로 해당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기말고사 이후 2주 동안 보충 학습을 가지는 강의의 경우, 성적평가 기간을 늘렸다.

 마지막으로 박종주 총학생회장(식품자원경제4)은 “학생마다 원하는 시험방식이 다르고 강의마다 환경이 다르다”며 본부 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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