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인접 부지에 아파트 건립 논란
우리 대학교 인접 부지에 아파트 건립 논란
  • 김은택 준기자
  • 승인 2019.11.2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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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택이 건설될 부지
공동 주택이 건설될 부지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발표한 ‘대임공공임대주택지구(이하 대임지구) 조성 계획’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 천마아트센터와 서문 주차 정산소를 연결하는 도로에 인접한 부지(이하 천마아트센터 인접 부지)에 최대 30층 규모의 공동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계획이 발표되자 우리 대학교 측은 쾌적한 교육환경 여건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처음 대임지구 계획이 발표될 당시 공동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가 역사·문화 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계획된 공동 주택 공급량보다 실제 공급량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LH 측은 우리 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인접 부지 6만 8,000여㎡에 약 920세대 규모의 공동 주택을 건설해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천마아트센터 인접 부지에 공동 주택이 건설될 경우 학내 행사로 인한 입주민과의 갈등 캠퍼스 미관 훼손 주택으로부터 오는 각종 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우리 대학교는 해당 공동 주택 건립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LH 측은 해당 부지에 계획된 공동 주택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LH의 방침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해당 계획의 철회를 위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종선 재산관리팀장은 “해당 계획의 관계기관에 우리 대학교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이 교육환경 여건을 침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의 대안으로 우리 대학교는 천마아트센터 인접 부지를 대학과 연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연구 시설 용지로 사용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LH, 국토교통부, 경산시청 측에게 전달했다. 이에 노영의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단지사업부 차장은 “공공임대주택 규모 축소 등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고려해 오는 12월까지 대임지구 최종 계획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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