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업체 선정과정 의혹 제기돼
학식 업체 선정과정 의혹 제기돼
  • 조현희 준기자
  • 승인 2019.10.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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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게시된 글
지난달 4일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게시된 글

 지난달 4일,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 에브리타임에 학생회관 식당 업체 선정 과정에서 총학생회와 업체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곽병철 전 49대 총학생회장이 학생회관 식당의 카운터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최문창 전 23대 중앙감사위원장이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알바몬’에 ㈜더큰 영남대점의 채용 담당자로 등록돼 있었다.

 본지 취재 결과, 곽병철 전 총학생회장은 현재 ㈜더큰 영남대점 이사이며, 최문창 전 중앙감사위원장은 부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문창 전 중앙감사위원장(기계공·졸)은 “곽병철 이사의 권유로 일하게 된 것은 맞지만, 학생자치기구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호 씨(화학공2)는 “해당 업체가 총학생회의 친분으로 선정됐다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학식업체 입찰 과정은 엄정하게 이뤄졌으며, 유착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게시된 ‘학생식당 및 인문계식당 임대’ 공고문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공공기관 또는 국내 4년제 대학교 식당을 1개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어야만 해당 입찰에 참여 및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지난 4월 진행된 해당 입찰에서 교수 6명과 총학생회 집행부 3명으로 구성된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입찰 희망 업체들의 기술능력심사(제안서) 점수와 입찰가격심사 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학식업체로 ㈜더큰이 선정됐다. 이에 곽병철 전 총학생회장(신소재공·졸)은 “입찰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교수들과 친분이 없다”며 “동문으로서 학생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잘 아는 만큼,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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