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은 한자, 일본어, 영어 등 여러 언어가 뒤섞여 있다. 이에 ‘3분 고유어’에서는 3분 동안 가벼이 읽고, 일상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순우리말 표현을 소개한다.
[일상 속 외국어 바로잡기]
[‘글’과 관련된 순우리말]
지난 10월 9일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글날’이었다. 이에 글과 관련한 순우리말 표현을 알아봤다.
1. 적바림: 글로 간단히 적어두는 일, 또는 그 기록
문서에 사실을 죽 적어놓은 것을 포함해 일상의 간단한 글이나 공식적인 기록을 모두 적바림이라 한다. 또한 적바림해 적는 것을 ‘적발’이라고도 한다.
예시) 강의 시간에 적바림한 것을 잃어버렸어.
2. 속긋: 덮어쓰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먼저 가늘고 희미하게 그려주는 획
글씨나 그림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덮어서 쓰거나 그리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본을 그려주는 것이다. ‘속긋을 긋다’ 또는 ‘속긋을 넣다’라고 표현한다.
예시) 한글을 처음 배우는 사촌 동생을 위해 자음의 속긋을 미리 그어놔야겠어.
3. 한무릎공부: 한동안 착실히 하는 공부
인내심을 갖고 한동안 공부에만 정진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예시) 곧 중간시험이니, 이제 한무릎공부를 시작할 때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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