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새로운 천마가족! 환영합니다
[특집] 새로운 천마가족! 환영합니다
  • 김채은 기자, 김달호 기자, 윤신원 기자
  • 승인 2019.09.24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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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 우리 대학교에는 총 12명의 신임교원이 채용됐다. 이들은 앞으로의 포부를 다지며 영남대학교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우리와 함께할 신임교원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들어봤다.

강도형 화학공학부 교수

 안녕하세요. 화학공학부 강도형 교수입니다. 국내에서 화학공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까지 거쳤고,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이에 교원 및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교수로 지원한 결과 화학공학부 조교수로서 임용됐습니다.

 우수한 교원 및 학생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영광에 따라,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학생들로부터 배워가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전공 관련 지식, 인생과 관련한 고민 등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순간은 다 좋습니다.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언제든지 다가와 주면 좋겠습니다. 항상 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권남규 전자공학과 교수
권남규 전자공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권남규 교수입니다. 우리 대학교에 부임하기 전 2년 정도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원 시절에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대학교에서 관련 모집 공고가 나서 지원했고, 지금 교수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또한 관련 연구 분야에서 저명하신 교수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쁩니다.

 ‘훌륭하고 좋은 교수가 되진 못하더라도, 나쁜 교수는 되지 말자’고 매번 다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수업에 대한 좋았던 기억보다 나빴던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 것은 학생들 역시 싫어하리라 생각하며,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나중에 학생들이 결혼 등 경사가 있을 때, 언제든 다가와 소식을 전해주고 주례나 사회를 믿고 맡길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후회하지 않을 대학생활을 보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영대인이 되길 바랍니다!

김정호 응급의학교실 교수
김정호 응급의학교실 교수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교실 김정호 교수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교 의과대 96학번으로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및 전문의를 취득한 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을 고민해 봤습니다. 그러던 중 가장 위급한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응급의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모교는 저의 본적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교 후배들에게 제 경험을 전달해 주고 싶었고, 대학시절의 스승님을 다시 한번 선배님으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회를 얻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학생 여러분들보다 일찍 태어나서 더 일찍 공부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학생 여러분들 중에는 저보다 훨씬 더 창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저의 학생이자 후배입니다. 제 방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방문해 주길 바랍니다.

문유호 응급의학교실 교수
문유호 응급의학교실 교수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교실 문유호 교수입니다. 전공의 시절 세부과를 정할 때 응급의학과가 아닌 흉부외과 또는 정형외과 중 한 곳을 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응급의학과 선배님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응급의학과로 정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타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영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님께서 이직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그걸 계기로 우리 대학교에 와서 작년까지 우리 대학교 응급의학과에서 임상교수로 일했고, 이번에 교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저의 교육 철학은 ‘영혼이 있는 교육을 하자’입니다. 여기서 영혼이 있는 교육이란 풍부한 지식 및 지식에 대한 경험과 더불어 충분한 강의 준비 시간이 합쳐진 교육을 뜻합니다. 이에 시간과 돈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강의 준비를 착실히 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끝으로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비관하고 자만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스스로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니 스스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박은영 치과학교실 교수
박은영 치과학교실 교수

 안녕하세요. 치과학교실 박은영 교수입니다. 저는 경북대학교에서 치과보철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치과보철학에서는 질병 및 사고 등으로 결손된 치아와 치아 주위 조직을 인공대체물로 대체해 주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여기서 배우는 치아의 기능 및 심미적 건강 회복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 치과보철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영남대학교 병원에 와서 10년 간 임상교수로 활동하던 중 이번에 신임교원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던 중 신임교원을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특히 본교 병원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맡은 바에 소임을 다해서 우리 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전에 ‘젊다는 것은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익히고,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글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학생 여러분께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오늘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박재현 방사선종양학교실 교수
박재현 방사선종양학교실 교수

 안녕하세요. 방사선종양학교실 박재현 교수입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다른 과와 비교해서 다소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방사선치료는 암 치료를 위해 쓰이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방사선종양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방사선종양학을 전공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의, 전공의를 수료해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 대학교 병원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문, 연구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매력으로 느꼈기에 우리 대학교 교수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발령받았을 때 무척 영광스럽고 기뻤지만, 한편으론 교원으로서 직책과 책임을  잘 감당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환자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의료인을 양성해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교수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은정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은정 문화인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문화인류학과 이은정 교수입니다. 저는 학부, 석·박사 과정을 모두 우리 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마쳤습니다. 문화인류학은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를 자주 진행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연구자로서 학술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다른 이의 삶과 경험을 통해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화인류학의 매력에 빠져 교수라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인류학과 학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스승으로서, 강단에 서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교에 자리를 잡았기에, 교수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저는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잠재력을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잠재력을 사회적 능력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교수가 되겠습니다. 미약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 한 몸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각자 고유하고 유일한 존재이니,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곁에 있는 학우들과 함께 성장하는 영대인이 되길 바랍니다.

지현석 체육학부 교수
지현석 체육학부 교수

 안녕하세요. 체육학부 교수 지현석입니다. 학부 시절 체육과 과학의 밀접한 관계성에 대해 흥미가 생겨 운동생리학을 주된 전공으로 삼고 공부했습니다. 외국에서 12년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원, 연구원 등 여러 직업을 거치고 나서 우리 대학교 교원에 지원했습니다. 우리 대학교 신임교원에 지원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런 저를 면접관분들이 잘 봐주신 덕분에 신임교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흥미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잘하는 분야도 흥미가 있어야 더 잘할 수 있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도 흥미가 있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금세 털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해서 강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시간을 알차게 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을 계획에 맞춰 쓰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스스로가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한 고민을 하겠지만, 계획했던 대로 진행하기란 언제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임을 알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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