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대가의 값은 노력이다
[영대신문을 읽고] 대가의 값은 노력이다
  • 조혜림 독자평가위원
  • 승인 2019.09.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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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 1학기 동안 독자평가위원을 하면서 기사가 쓰이는 과정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번 독자평가위원회의가 영대신문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곳에서 진행돼 처음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필자가 매 호마다 지적했던 것들이 미안해졌다. 독자평가위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지만, 기자들이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기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을 보고 더욱 영대신문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영대신문 1면은 OPP 참가자들의 의무사항 위반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는 것은 좋았지만, 의논한 결과에 대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2면에서는 학생회관 학생식당의 위탁업체 교체와 내부 공사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웰스토리’에서 ‘(주)더큰’으로 교체된 것이 학생들에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고 했지만, 그 이유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건강보험 의무 가입에 대한 기사에서 그 제목이 모호해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 또한 기사 제목에 대한 오해를 살 가능성이 커 아쉬웠다.

 3면에서는 강사법에 따른 임용 규정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과거 강사 채용과 비교 설명한 것과 2019학년 2학기 시간표 공개 시 일부 강좌의 교수명이 미지정으로 표시된 이유에 관해 설명한 내용이 좋았다. 인문관 화장실 개선 공사 기사에서 새로 바뀐 화장실 사진을 넣어 변경된 화장실의 모습을 알려줘 좋았다. 하지만 기존 인문관 화장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넣어 독자들에게 바뀐 시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4면에서는 로스쿨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로스쿨 제도가 어떻게 해서 생겨났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 준 것 같다. 또한 현재 로스쿨 교육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잘 지적해 준 것 같다. 하지만 아래쪽 인터뷰 내용과 함께 실은 그림이 너무 커 화질이 흐려 보일 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에 집중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6면에서는 추석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사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언급한 부분이 좋았고, 필자와 독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전통놀이가 아닌 새로운 전통놀이에 대해 다룬 것이 신선했다. 하지만, 습례국을 창안한 정기연 선생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중 송의호 대구한의대 교수의 발언은 글의 주제에 조금 벗어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7면에 ‘습례국’을 실제로 해 볼 수 있게 만든 놀이판은 신선했다.

 9면은 허문호 동문을 소개하는 기사였다. 허문호 PD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질문 중 지방대에 대한 한계를 걱정하는 많은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해답을 줄 수 있는 질문이 좋았다. 전반적인 인터뷰 내용 중 일부 내용을 따서 중간에 넣은 것 또한 좋았지만, 간격의 차이가 너무 커 내용이 동떨어져 보이는 것이 아쉬웠다. 10면에 새로 추가된 ‘3분 고유어’는 독자들이 새로 생겨나는 신조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줘 좋았다. 또한 ‘계절과 관련된 순우리말’은 현재 시간의 흐름에 맞게 순우리말을 알려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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