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YU 동물농장
[특집] YU 동물농장
  • 김민석 준기자, 김은택 준기자, 이연주 준기자
  • 승인 2019.09.24 0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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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4일은 동물 보호와 애호를 위해 제정된 ‘세계동물의 날’입니다. 본지에서는 세계동물의 날을 맞아 우리 대학교 학생들로부터 본인의 반려동물 사진과 소개 글을 기고받았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은미(심리1), 복돌이
이은미(심리1), 복돌이

 복돌이는 편식을 자주 해 사료를 입에 일일이 넣어줘야 해 손길이 많이 가는 아이에요. 우리한테 관심 없는 듯 도도할 때가 있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가족들에게 엉덩이를 딱 붙이고 있는 ‘찹쌀떡’이에요. 그런 복돌이에게 산책하러 가자 할 때면 복돌이는 기분 좋아서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곤 해요.
 

김은택(가족주거1), 모북
김은택(가족주거1), 모북

 처음 데리고 왔을 때는 100원 동전만한 ‘쪼꼬미’였지만 지금은 제 손바닥 두 개를 합친 크기보다도 커요. 거북이는 배탈에 취약하므로 모북이가 배탈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물을 자주 갈아줘요. 때로는 번거롭기도 하지만 깨끗해진 물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편해져 힘든 것도 다 잊게 돼요.
 

차승윤(환경공1), 모카
차승윤(환경공1), 모카

 모카는 뽀송뽀송한 털을 가진 로보로브스키 종이예요. 수업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면 모카는 항상 자기 집 앞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모카가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잊을 정도예요. 그만큼 모카는 제게 피로회복제 같은 존재예요.
 

최현기(식품영양1), 찰스와 수수
최현기(식품영양1), 찰스와 수수

 낯선 사람 무릎에도 잘 올라타 붙임성이 좋은 찰스와 수수는 야윈 몸으로 거리를 떠돌던 유기묘였어요. 고등학생 시절, 학원 앞에서 만나 밥을 챙겨주면서 두 아이와의 인연이 시작됐어요. 처음엔 키울 여건이 못돼 학원에서 돌봤지만, 여건이 마련되면서 현재는 다 같이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소현(식품공4), 쫑아
이소현(식품공4), 쫑아

 화가 나도 간식을 먹으면 금방 화가 풀리는 쫑아는 한마디로 식탐 많은 ‘먹보’에요. 그런 쫑아가 얼마 전, 큰 수술을 받게 돼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쫑아가 아픔을 씩씩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함과 고마움을 느꼈어요. 큰 수술을 견뎌낸 만큼, 앞으로 더 오랫동안 우리 가족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혜연(융합화학공3), 이청쑨
이혜연(융합화학공3), 이청쑨

 산책을 좋아해 산책하러 가자고 하면 항상 꼬리를 흔들며 따라와요. 하지만 산책 10분만에 지쳐서 안아달라고 어리광을 피우곤 해요. 며칠 전, 6살이 된 청쑨이가 반려동물등록을 통해 어엿한 우리 가족이 됐어요. 앞으로도 청쑨이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현정(경영4), 빅터와 누리
김현정(경영4), 빅터와 누리

 지인의 소개로 빅터를 입양 받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웰시코기라는 종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와중 웰시코기 구조협회를 통해 누리를 만나게 됐어요. 처음에는 두 생명을 잘 책임질 수 있을지 두렵기도 했지만, 함께 지내는 내내 두 아이 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에 두려움은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
 

정현정(수학3), 쪼꼬
정현정(수학3), 쪼꼬

 쪼꼬는 장난감을 뺏으려 할 때면 으르렁대며 주지 않으려고 하는 등 공격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스킨십을 매우 좋아해 항상 제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하죠. 가끔 혼자 놀고 있는 쪼꼬가 눈빛으로 “나 장난감 갖고 놀고 있지~”라고 말하는 것 같아 귀여워요.
 

김근영(가족주거4), 피구와 웅이
김근영(가족주거4), 피구와 웅이

 피구와 웅이는 모두 코커스파니엘 종이지만 생김새가 다른 편이에요. 그렇지만 둘 다 개구쟁이라는 공통점 아래 가끔 저를 당황하게 만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둘 다 저를 잘 따르고 저에게 찰싹 달라붙어 애교를 부려요. 피구와 웅이는 우리 가족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에요.
 

김민형(철학1), 만두
김민형(철학1), 만두

 만두는 저를 닮아 낯을 가리지만, 사람을 좋아해 뒷걸음질치면서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요. 겉으로는 경계하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을 예뻐해 주길 바라죠. 만두는 코 고는 소리를 통해 자기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요. 그래서 만두의 코 고는 소리로 만두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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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J 2019-09-30 15:18:00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기 좋군요. 앞으로는 조금 더 신경 써서 순혈강아지는 입양하지 마시는 게 어떨까요? 순혈강아지는 인간 욕심 때문에 이어져와 각종 유전병 등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