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고유어]
[3분 고유어]
  • 조은결 준기자
  • 승인 2019.09.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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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은 한자, 일본어, 영어 등 여러 언어가 뒤섞여 통일성이 결여돼 있다. 이에 ‘3분 고유어’에서는 3분 동안 가벼이 읽고, 일상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순우리말 표현을 소개한다.

[일상 속 외국어 바로잡기]

다라이 → 큰 대야

다라이 → 큰 대야

닭도리탕 → 닭볶음탕

닭도리탕 → 닭볶음탕

애매하다 → 모호하다

애매하다 → 모호하다

[‘계절(가을)’과 관련된 순우리말]

1. 건들마: 초가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건들바람)
   예시) 코스모스가 초가을 건들마에 기분 좋은 듯 춤을 춘다.

2. 찬바람머리: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예로부터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기도 했지만, 서민들에게는 가진 땅이 없어 수확이 변변치 않아 겨울나기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계절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을 ‘찬바람머리’라고 했다.
   예시) 어느덧 단풍이 물드는 찬바람머리입니다.

3. 떡비: 가을에 내리는 비. 가을에 비가 오면 떡을 해 먹는다고 해서 생긴 말.
   여름철에 내리는 비는 한창 농사철일 때, 비를 핑계로 잠을 잔다는 의미에서 ‘잠비’라고 한다. 반면 풍성한 수확기인 가을에 내리는 비는 비가 내린 김에 떡을 해 먹는다는 의미에서 ‘떡비’라고 한다.
   예시) 가을에 오는 비는 떡비라는데, 도서관에만 있지 말고 떡 먹으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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