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컵, 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나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나요?
  • 조은결 수습기자
  • 승인 2019.05.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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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버려진 일회용 컵들

 평소 교내 도서관 및 각 건물의 쓰레기통과 흡연구역 주변에서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하 일회용 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교내 도서관 및 건물을 이용하는 일부 학생들의 무책임한 일회용 컵 투기로 인한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는 종종 이러한 문제와 관련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플라스틱 분리수거 규정에 따르면, 페트병의 경우 라벨과 뚜껑을 분리할 시에 일부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회용 컵들은 겉보기엔 같더라도 PET, PS, PP 등 소재가 제각각이다. 플라스틱은 소재에 따라 재활용 공정이 달라지기에 소재별 분류 작업이 필요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대부분의 일회용 컵들은 소각 처리된다. 이에 일회용 컵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는 것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이다.

 하지만 본지에서 교내 도서관 및 각 건물의 쓰레기통을 살펴본 결과, 일회용 컵이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버려진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내용물이 비워지지 않은 채 쓰레기통 주변에 버려진 경우도 있었다. 이에 김필주 환경미화원은 “분리수거되지 않은 채 무작위로 버려진 쓰레기들을 일일이 분류해야 하기에 매우 번거롭다”고 말했다.

 한편 일회용 컵 투기 문제는 타 대학에서도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대 총학생회는 얼음 및 음료 전용 쓰레기통을 마련하고, 동아대 총학생회는 머그잔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 대학교엔 이와 관련한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정환도 총학생회장(화학공4)은 “분리수거 권장 포스터를 통해 일회용 컵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깨끗한 캠퍼스 환경을 위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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