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생리공출 발급 절차 및 횟수 변경돼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생리공출 발급 절차 및 횟수 변경돼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9.05.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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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생리공인출석계(이하 생리공출) 발급 절차 및 횟수가 변경됐다. 이는 생리로 인한 고통으로 수업 참여가 힘든 여학생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생리공출이란 생리 고통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힘든 여학생들을 위해 출석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기존 생리공출은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들이 학기 초에 종합정보시스템(URP) ‘생리공인출석계 등록의뢰’에서 신청 후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 21일 간격으로 한 학기에 2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었다. 이는 일부 여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학기 초에 미처 등록 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생리공출을 쓸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학생지원팀은 사전에 신청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학기 초에 해야 했던 ‘생리공인출석계 등록의뢰’ 절차를 폐지했다. 또한 생리공출 발급 횟수 역시 부족하다고 여겨 한 학기 최대 2일에서 3일로 확대했다. 학생지원팀은 이를 오는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10일부터 시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학생들이 생리공출을 악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유빈 씨(유아교육1)는 “생리공출 발급 절차 변경에 따라 악용하는 학생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생리공출 부정 사용은 단속이 어려워 학생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조현구 학생지원팀 담당자는 “심한 생리통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만 생리공출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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