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 위기극복을 위해선 반드시 소통이 필요하다
[영봉] 위기극복을 위해선 반드시 소통이 필요하다
  • 김채은 기자
  • 승인 2019.03.0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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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대신문을 포함해 전국 대학의 학보사가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신문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과 인력난, 재정난으로 학보사의 상황은 갈수록 열악해져만 간다. 어느 조직이든 처한 상황에 따른 해결해야할 과제가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식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며, 이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대학교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을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우리 대학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대학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학내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이라 본다.

 우리 대학교 재정 위기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것은 지난 2017년이다. 2017년, 재정위기를 발표한 우리 대학교는 학내 구성원에게 ‘2019년에는 재정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재정 정상화는 이뤄지지 못했고, 이에 따른 재정 위기 상황에 졸라맸던 허리띠는 여전히 학내 구성원들을 조이고 있다. 이에 필자는 해당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 대학교는 약 2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다. 필자는 다른 학내 구성원들은 우리 대학교 재정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으며,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구성원 간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학생은 학생 간 소통의 장이 있으며, 교수는 교수들 간의 소통의 장이 있다. 그리고 직원은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수, 직원, 학생에 관계없이 우리 대학교 현안에 대해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은 부족하다.
 
 지난 2월, 개강호 준비를 하면서 우리 대학교 3주체인 교수회와 총학생회, 본부 예산팀을 만나게 됐다. 3주체 모두 우리 대학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재정위기 타파를 위해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할 것이라 했다. 각 조직 내부에서 위기를 고민하고,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도 필요하다.

 본부 측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 예산을 쓸 계획이라 전했다. 덧붙여 교육 예산과 장학금 예산은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 전했다. 교육과 장학금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교육과 장학금에 대한 예산이 줄지 않았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이 상황은 필자로 하여금 ‘젠가게임’을 연상케 한다. ‘젠가게임’에서 블록을 한둘 씩 빼듯, 학내 크고 작은 부문에서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 겉보기에는 젠가탑이 무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흔들림은 반드시 있고, 블록을 뺄 때마다 흔들림은 커진다. 건드리면 무너질 위험이 큰 블록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우리 대학교 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고, 부서가 통합되는 것이 우리 대학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구성원들끼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필자 역시 영대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 대학교 구성원 중 한명으로서 우리 대학교 재정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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