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새로운 일상의 시작
[영대신문을 읽고] 새로운 일상의 시작
  • 곽채은(유럽언어문화2)
  • 승인 2019.03.0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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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 속, 봄이 움트기 시작하는 새 학기가 시작했다. 이와 함께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면서도 골치 아픈 일이기도 하다. 마음을 먹고 계획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되니, 설계한 것을 해내지 못할지라도 괜찮다. 다만, 시작할 때의 그 열정을 끝까지 안고 간다면 한층 더 발전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1648호는 2019학년도의 영남대학교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학생회 선거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문을 열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의 투표율, 단과대·독립학부들의 (부)학생회장 선거결과와 함께 각 선거구의 상황을 짧게 요약해놓아 올해 투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어두운 배경 때문에 유익한 기사 내용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종합면에서는 여느 때에 비해 한층 더 학생에 가까운 기사들이 실렸다. 그간 일어났었던 학생과 관련한 사건·사고의 전말과 함께, 올해 새롭게 바뀌는 학교 시스템들을 다뤄 신문을 통해 학교의 다양한 현황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뉴스 브리핑에서 학생들이 대회에서 이뤄낸 성과를 짧게 언급해 아쉬웠다. 사진과 함께 실어 보다 비중 있게 다뤘다면, 우리 대학교 학생이든, 기사를 읽는 독자든, 학교에 대한 뿌듯함이 배가 되었다.

 선거철이었던 만큼 대학면은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부)회장 기사를 다뤘다. 각각 내세운 공약을 그림과 함께 요약하여 복잡하고 많은 공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선거운동원에 대한 인터뷰까지 실어주어 잘 모를 수 있는 그들의 노고를 이해하게끔 했다. 그러나 지면에 담긴 질문의 양만으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학생회 측은 수박 겉핥기 식의 답변만 해 아쉬웠다.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여론면에서 다루기 시작한 ‘우리가 몰랐던 학회 이야기’라는 고정란에서는 매호 특색 있는 학회를 하나씩 뽑아 소개하고 있다. 각 학회가 설립된 계기부터 활동, 강점 등을 이야기하며 홍보하는 성격의 기사인데, 학생들이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학회 관련 정보들을 신문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이 유익했고 매회 필자의 흥미를 끌었던 고정란이었다.

 ‘독자평가위원’을 하는 동안 호수가 넘어갈수록 성장하고 완성도를 더해가는 영대신문을 볼 수 있었다. 2018년의 마무리였던 1648호는 나무랄 데 없이 디자인 면에서든 내용 면에서든 거의 완벽한 구성을 이루고 있었다. 항상 독자들에게 양질의 신문을 제공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고의 결과가 아닐까. 2019년에도 독자들을 위해 수고해 주실 기자들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영대신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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