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in 대구人] 마음을 위로하는 가수, 김광석
[예술 in 대구人] 마음을 위로하는 가수, 김광석
  • 안재탁 준기자
  • 승인 2018.11.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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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석은 대구 출신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다. 그는 ‘일어나’, ‘서른 즈음에’ 등의 노래를 발표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했다. 이에 김광석 팬클럽 ‘둥근소리’의 변수진 전 초대 팬클럽장과 정지홍 회원을 만나 김광석의 삶과 음악 활동에 대해 알아봤다.

 김광석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김광석은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소극장 라이브 공연 1,000회를 달성했을 만큼 소극장 공연을 즐겼어요. 김광석이 소극장 라이브 공연을 하고 난 후부터 소극장 라이브 공연이 활성화됐죠. 사실상 그는 대학로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장 문화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는 소극장 공연을 1,000회 이상 진행할 정도로 소극장 공연을 즐겼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시 사람들이 김광석의 소극장 공연을 많이 찾았어요. 그리고 과거 김광석은 한 인터뷰에서 ‘직장인처럼 꾸준히 출근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김광석에게 소극장이란 출근할 곳이 아니었을까요?
 
 김광석의 노래가 당시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광석은 당시 정치적 상황이나 시대에 반하는 음악을 함으로써, 군사독재 시대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했어요. 그의 목소리와 가사에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만한 매력이 있어요.

 김광석의 노래는 한국음악사에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나요?

 1993년 김광석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1’이라는 앨범을 발매해 큰 인기를 얻으며, 리메이크 문화를 가져왔어요. 사람들은 보통 원곡보다 좋은 곡은 없다고도 하지만, 김광석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가수였어요.

 여러 전문가들은 김광석의 노래가 세대를 아우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노래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의 노래가 여러 세대를 대변하기 때문이에요. 20대는 ‘이등병의 편지’, 30대는 ‘서른 즈음에’, 40대는 ‘자유롭게’,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에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처럼 각각의 세대에 어울리는 곡들로 여러 세대를 대변했다고 볼 수 있어요.

 김광석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광석의 친구이자 팬으로서 지켜본 그는 인기 가수였지만, 항상 주변 사람들을 배려했고 유쾌했어요.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아쉽기도 해요. 만약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더 좋은 노래들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 줬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생전에 좋은 노래들을 남겨준 것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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