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중 전 비대위원, ‘경영대 학생회장’ 직책 사용
장관중 전 비대위원, ‘경영대 학생회장’ 직책 사용
  • 안재탁 준기자
  • 승인 2018.11.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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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비대위원 해임 및 관련 대표자 사과문 조치

 지난 9월 중, 장관중 전 경영대 비상대책위원(경영3, 이하 장관중 전 비대위원)이 ‘경영대 학생회장’ 직책을 사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장관중 전 비대위원의 해임을 결정했으며, 관련 대표자인 조보민 경영대 감사위원장(경영3)과 한예지 경영대 비대위원장(경영3)에 대해서도 사과문 조치를 취했다.

 ‘경영대 사건’의 전말은?=지난 학기 김영찬 전 경영대 학생회장(경영3)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가 된 경영대는 한예지 경영학과 학회장이 경영대 비대위원장을 맡아 운영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초부터, 경영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경영대 공식 카페와 경영대 학생회실 게시판에서 ‘장관중 경영대 학생회장’이라는 표기가 발견됐다. 이에 지난 9월 말, 중앙감사위원회에 장관중 전 비대위원이 ‘경영대 학생회장’ 직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10월 1일, 중운위 측은 장관중 전 비대위원과 조보민 감사위원장으로부터 해당 사건의 경위를 살피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소집했다. 중운위 측에 따르면, 한예지 비대위원장이 경영학과 학회장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장관중 전 비대위원이 비대위의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며 ‘경영대 학생회장’ 직책을 사용했다. 이에 징계위원회에서 장관중 전 비대위원의 해임과 관련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13표와 반대 4표로 해당 비대위원에 대한 해임 조치가 이뤄졌다. 장관중 전 비대위원은 “지난 학기 경영대 학생회장이 사퇴한 이후, 대표자의 부재로 혼란에 빠져있던 집행부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해당 직책을 사용했었다”며 “해당 직책을 사용함으로써 경영대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다.

 대표자의 책무 요구돼=지난 10월 1일, 징계위원회에서는 조보민 감사위원장이 해당 비대위원의 해당 직책 사용을 상위기구인 중앙감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과, 해당 단과대 회의록을 감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조보민 감사위원장이 ‘각 자치기구로부터 도덕성, 대중성을 지켜내 학생자치권 강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중앙감사위원회 회칙을 위반했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중운위에서는 ‘조보민 감사위원장의 해임에 관한 건’을 ‘2018학년도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찬성 13표와 반대 4표로 해당 안건이 상정됐다. 이후 지난 10월 10일에 열린 2018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대의원 총 120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74표, 반대 45표, 기권 1표로 해당 안건이 부결됐다. 이에 대의원들의 동의를 통해 중운위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15일에 진행된 18차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조보민 감사위원장뿐만 아니라 한예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사과문 조치가 이뤄졌다. 2018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해당 사건은 비대위의 대표인 비대위원장에게도 책임이 있기에, 한예지 비대위원장에게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중운위 측은, 총학생회 회칙 2장 4절 39조 ‘(부)총학생회장의 의무’ 등에 따라 한예지 비대위원장에게 사과문 게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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