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학생 대표자를 소개합니다
내년의 학생 대표자를 소개합니다
  • 이소정 준기자
  • 승인 2018.11.2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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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처럼 학생들의 미래를 비추는 52대 총학생회

 

 지난 20일, 52대 (부)총학생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그 결과, 정환도 총학생회장(화학공4)과 이정형 부총학생회장(전기공4)이 당선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들의 당선 소감 및 포부, 공약 등을 들어봤다.

 52대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어떠한가?

 정환도 총학생회장(이하 정): 무엇보다 투표를 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선거운동을 도와준 선거운동원들에게도 감사하다. 52대 총학생회장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정형 부총학생회장(이하 이): 항상 주변에서 응원해 준 사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응원해 준 사람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부)총학생회장이 되고 싶었던 계기는 무엇인가?

 정: 48대 총학생회 복지국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구상했던 것을 이루는 것이 즐거웠다. 공과대 부학생회장과 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생회를 잘 이끌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51대 부총학생회장을 거쳐 52대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다.

 이: 51대 총학생회의 기획국장을 맡았다. 당시 활동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쁨을 느꼈다. 이에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부)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취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취업특별위원회’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내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51대 ‘공감’ 총학생회에서도 여러 가지 취업 관련 사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취업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자가 없어 사업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취업특별위원회’를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공약을 내세웠다.

 취업특별위원회에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것을 제공하는가?

 정: 취업한 선배와 재학생을 맺어주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고용 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다양한 취업 기관과의 공개간담회를 통해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영남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총학생회 아이콘 추가’, ‘알리미 앱을 통한 소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내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 현재 총학생회에서 실시하는 행사 및 사업을 총학생회 페이지 및 SNS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이에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남대 앱과 알리미 앱을 통해 총학생회 행사 및 사업 소식을 알리고자 공약으로 내세웠다.

 소규모 회의에 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논의하는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정: 소규모 회의는 거창하게 꾸미지 않고 학생들과 식사 및 다과를 함께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교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강의평가 제도 확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교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평가하지만 학생은 강의평가만으로 교수를 평가할 수 있다.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한다면 교수들이 보다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강의의 질 또한 향상될 것이다.

 교수들만 참여 가능했던 징계위원회에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징계 학생 배심원단’ 공약을 내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학생에게 피해를 준 이유로 개최되는 ‘교수 징계위원회’는 학생이 피해 당사자이기에 배심원으로 참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이 교수 징계위원회에 배심원으로 참석한다면 교수에게 적절한 수위의 징계가 이뤄질 것이다.

 징계위원회에서 학생 배심원단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의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정: 학생 배심원단으로 3명을 생각하고 있다. 총학생회 집행부에서 한 명을 선정하고 두 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이: 2016년 여름학기를 다녔을 때, 우리 대학교 계절학기 등록금 금액이 부담스럽다고 느꼈다. 이에 계절학기 등록금을 낮춘다면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추후 본부 측과 협의해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하할 예정이다.

 ‘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 방지 및 강력대응’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 우선 배달 오토바이가 인도로 침입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에 안전봉 설치를 본부 측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캠퍼스에서 과속을 일삼는 오토바이를 신고 받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스마트출결 보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정: 현재 스마트출결 시스템은 오류와 문제 등이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 이에 학생들에게 의견을 받아 학생대표자로서 스마트출결 시스템 보완에 대해 본부 측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산시와 협의해 상설행사를 만드는 ‘경산시와 함께하는 FESTIVAL’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내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 지난 9월, 경산시와 매일신문의 협업으로 ‘제6회 경산대학인 컬러풀런(Colorful Run)’이라는 지역축제가 개최됐다. 하지만 사람들이 해당 축제에 대해 알지 못해 참석자 수가 저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경산시와 우리 대학교가 협업해 축제를 개최한다면 참석자도 많아지고 경산시민과 우리 대학교 학생 모두에게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교수와 본부 측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에 52대 ‘등대’ 총학생회는 이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 계획인가?

 정: 많은 학생들이 ‘등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되길 바랐기에 등대가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교수와 본부 측에 ‘등대’ 공약집을 보여주며 학생들이 학교에 원하는 점이니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설득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는 무엇인가?

 이: 우리 대학교 학생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가 있었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한편 반대에 투표한 학생들은 ‘등대’ 선본의 부족한 점을 본 것 같다. 이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 공약은 학생들과의 약속이라 생각한다. 이에 학생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학생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학문화의 꽃을 피울 32대 총동아리연합(부)회장

 

 지난 19일, 32대 총동아리연합(부)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그 결과, 송민욱 총동아리연합회장(전자공3)과 엄태훈 총동아리연합부회장(기계공2)이 당선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들의 당선 소감 및 포부, 공약 등을 들어봤다.

 32대 총동아리연합(부)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어떠한가?

 송민욱 총동아리연합회장(이하 송): 지금까지 지지해 줬던 중앙동아리 회장들과 31대 총동아리연합회 집행부에게 감사하다.

 엄태훈 총동아리연합부회장(이하 엄): 총동아리연합부회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에 총동아리연합부회장이 됐기에 이 자리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총동아리연합(부)회장으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송: 1학년 때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YU 락 페스티벌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총동아리연합회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커졌다. 이에 총동아리연합회장이 돼 중앙동아리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했다.

 31대 ‘다원’ 총동아리연합회의 활동에서 본받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엄: 지난 5월 교육부에서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법령 준수 안내 협조’ 공문이 발표됨에 따라 대학 축제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못했다. 이에 학생들이 축제를 즐겁게 즐기지 못할까 봐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31대 
 ‘다원’ 총동아리연합회는 ‘천마제’에 푸드트럭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기존과 다른 방식의 즐거운 축제를 선보였다. 바뀌는 정책에 잘 대처해 즐거운 축제를 이끌었던 점을 배우고 싶다.

 31대 ‘다원’ 총동아리연합회의 공약 중 이어서 해 보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송: 31대 ‘다원’ 총동아리연합회는 중앙동아리 단체 야구잠바 공동구매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중앙동아리마다 야구 잠바의 디자인이 통일되지 않아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원’ 총동아리연합회가 이행하지 못했던 야구잠바 공동구매 사업을 이행해보고 싶다.

 동아리 발전방안 관련 ‘총동아리연합회 주관 체육대회’가 있다. 해당 공약을 내세운 계기는 무엇인가?

 송: 2016년까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인 ‘들풀제’가 있었다. ‘들풀제’는 E-스포츠, 배드민턴 등을 통해 중앙동아리 간의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들풀제를 부활시켜 중앙동아리 간의 연합을 도모하고 싶다.

 활동 우수 동아리에 한 해 앨범제작을 지원하는 ‘동아리 앨범 제작’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내세운 계기는 무엇인가?

 엄: 중앙동아리 회원들이 졸업한 후 본인이 소속됐던 중앙동아리를 방문했을 때, 당시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앨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어느 사진관에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에 해당 사진관과 선본에서 상의해 ‘동아리 앨범 제작’ 공약을 내세우게 됐다.

 ‘동아리 앨범 제작’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활동 우수 동아리를 선정해야 한다. 이에 활동 우수 동아리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엄: 상점이 많은 중앙동아리가 1순위이다. 2순위로 다양한 활동사진을 가진 중앙동아리를 선정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 총동아리연합회 구성원들과 만들어나갈 것이다.

 취업 사진 촬영에 사용하는 금액을 일부 지원하는 ‘중앙동아리 취업 사진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송: 취업사진 촬영에 약 3만 원의 비용이 든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취업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해 주고 싶었다. 이에 선본과 사진관이 비용을 일부 부담해 사진 비용을 1만 5,000원 정도로 줄일 것이다.

 중앙동아리 취업 사진 지원 대상자를 어떻게 선발할 계획인가?

 송: YU CAN 학생경력등록에 동아리를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YU CAN 학생경력등록에 동아리를 등록하지 않는다. 이에 학생들의 YU CAN 학생경력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YU CAN에 중앙동아리 경력을 등록한 학생들에게만 지원할 계획이다. 추후 취업사진 지원자가 많아지면 중앙동아리 활동 기간을 반영해 취업사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중앙동아리’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해당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송: 중앙동아리 체육대회는 일반적으로 2~3개의 중앙동아리가 모여 실시된다. 하지만 중앙동아리 간의 교류가 적어 함께 체육대회를 실시할 동아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총동아리연합회 오픈 카카오톡을 만들어 체육대회를 희망하는 동아리를 서로 연결해 줄 것이다.

 임기가 끝났을 때, 어떤 총동아리연합(부)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송: 임기가 끝났을 때, 중앙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던 총동아리연합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엄: 일을 잘했던 부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지만, 욕심인 것 같다. 그저 최선을 다했던 부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임기 동안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송: 중앙동아리 회원들에게 어렵지 않은, 친근한 총동아리연합회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총동아리연합회에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엄: 동아리는 대학문화의 꽃이라 불린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은 동아리를 노는 곳이라 인식하고 있어 동아리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 그래서 동아리의 본래 의미를 찾아 대학문화의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엄: 학생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잘못된 점은 바로 개선을 할 것이다. 이러한 총동아리연합회의 모습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사진으로 알아보는 선거과정

선거교육

 지난 10일 오후 1시, 입후보자 및 선거운동원과 선거관리위원들이 선거교육에 임하고 있다.

선거운동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공약집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했다.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

 지난 20일, 29개 선거구에서 2019학년도 학생 대표자 선거가 실시됐다.

 개표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 20일 저녁부터 21일 새벽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선거구의 개표를 실시했다.

선거운동원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선거운동원들은 본인이 지지하는 학생자치기구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 대다수의 학생은 당선자는 기억하지만, 선거운동원은 기억하지 못한다. 이에 당선자를 위해 뒤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선거운동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등대’ 선본의 선거운동원이 된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선거운동 준비를 해야 했다. 평소 아침 잠이 많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하면서 힘든만큼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강의실 앞에 서서 학생들에게 ‘등대’ 선본의 공약을 설명하는 일을 했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 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긴장되고 떨렸다. 하지만 학생들이 나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선거 운동을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몇몇 학우들은 “수고가 많다”며 격려해주기도 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학우들의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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