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영대신문
[영대신문을 읽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영대신문
  • 강창훈(천마인재2)
  • 승인 2018.11.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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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47호 영대신문은 1면에 세종대왕의 사진이 크게 그려져 있어 누가 보더라도 한글날 특집신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글과 세종대왕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진부한 내용이 담겨 있진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교수사회 고령화’ 현상에 관한 대학기사, ‘그래피티’에 관한 문화기사, 시험기간과 관련한 특집기사, 학술기사, 한글날 특집기사, 인물기사 등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풍부하게 내용이 서술된 기사들이 많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쭉쭉 읽기에 편했다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종합 1면에서는 알리미 앱이 홍보성 메시지를 보내는 문제점, 앱의 불필요한 기능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평소 알리미 앱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거나 불필요한 알람을 보내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다. 보도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나와 같은 경험을 겪은 사례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교직원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종합 2면에서는 2016년에 제기된 화장실 온수기 설치 문제가 현재 얼마나 해결되었고 또 진행 중인지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겨우 2개의 건물에 온수기가 추가 설치되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섬유관 건물의 경우 학생회 자체 예산으로 온수기를 설치한 반면, 다른 건물은 아직도 온수기 설치가 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읽고 화장실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고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데 아직 온수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다.
 
 문화면에는 ‘그래피티’에 관한 기사가 있었는데 그래피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나로서는 신선한 문화로 다가왔고, 현재 그래피티가 예술로 인정받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불법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를 읽고 그래피티를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 우양박물관에서 그래피티를 전시중이라는 기사내용을 읽으면서 영대신문이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집면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날 기사가 실렸다. 어떤 내용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봤는데 한글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국립한글박물관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었다. 한글에 대해 관심이 있고 크게 의미를 부여한다면 직접 한글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경험도 의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에서 입상한 우리 대학 학생의 인터뷰도 함께 실려 있었다. 우리 학교 학생이 한글과 서민의 삶을 결합시켜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뿌듯해진 것과 동시에 영대신문이 교내 학생들이 묵묵히 쌓아가는 활동들을 비춰주고 알리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받았다.
 
 올해 복학하면서 다짐한 것이 영대신문을 1년 동안 읽는 것이었는데, 이제 학기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고 올해 영대신문에는 마지막 기사가 발행된다. 영대신문을 통해 다른 학과의 사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타 대학과 비교하여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 장점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내년, 내후년에도 영대신문을 매번 구독하며 교내외 사정에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보다 많은 학우들이 영대신문을 읽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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