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계약 종료로 철수 진행중
자판기, 계약 종료로 철수 진행중
  • 김달호 기자
  • 승인 2018.11.2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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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마친 과학도서관 내 자판기
철수 준비를 마친 과학도서관 내 자판기

 

법정관 내 자판기가 철수된 모습
법정관 내 자판기가 철수된 모습

 오는 28일까지 교내 캔 음료 및 커피 자판기(이하 자판기) 163대가 모두 철수된다. 재산관리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에 기존 자판기 운영업체인 ‘코카콜라’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자판기 운영업체를 입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월 5일과 21일 진행된 두 차례 입찰에서 참여한 업체가 없어 자판기 운영업체 자리가 공석이 됐다. 강대익 재산관리팀 담당자는 “최근 자판기 업체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코카콜라와의 계약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해 자판기 운용을 유지하고, 자판기 운영업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 연장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와의 계약은 예정대로 만료됐으며, 코카콜라와 우리 대학교는 오는 28일까지 교내 모든 자판기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본지 기자가 직접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학생지원센터 학생회관 정치행정대 과학도서관 등 절반 이상의 교내 자판기가 철수됐거나 운영을 멈추고 철수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또한 중앙도서관 기계관 종합강의동 법학전문대학원 등에선 매진된 일부 품목을 보충하지 않은 상태로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우리 대학교와 약속한 시일 안에 철수를 완료하기 위해 음료가 매진돼 운영하지 못하는 자판기부터 철수하는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판기 철수에 대해 대다수의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 대학교 학생 A 씨는 “주로 이용하는 단과대 건물 주위에 커피 전문점이나 편의점이 없어 자판기를 자주 이용했는데, 이를 철수하니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대익 담당자는 “자판기를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학내 구성원들이 이해해 주길 바라며,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재산관리팀은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새로운 자판기 운영업체를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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