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 저조해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 저조해
  • 김채은 기자
  • 승인 2018.10.08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대학교는 오는 26일까지 연구활동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에서 지난해 2학기와 지난 1학기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 대학교 연구활동종사자의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은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연구실 안전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연구실 안전법’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의 학부(과) 소속 학생, 교직원 등 연구활동종사자들이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이다.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 대상자는 한 학기마다 6시간 이상 연구실 안전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후 시험에 통과해야 하며, 교육부에서는 대학 내 연구활동종사자 수의 80% 이상이 연구실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의 경우 연구활동종사자들의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2학기, 우리 대학교 연구활동종사자의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은 전체 11,238명 중 34%(3,839명)였다. 안전교육 이수율이 저조함에 따라 본부 측은 대학생활설계 특강에 연구실 안전교육을 포함시키는 등 학생들의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을 높이고자 했다. 이후 지난 1학기 우리 대학교 연구활동종사자의 연구실 안전교육 이수율은 전체 12,009명 중 51.2%(6,148명)로 증가했지만, 교육부의 권고 이수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또한 오는 26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이번 학기 우리 대학교 연구실 안전교육의 경우 지난 2일 기준에 의하면, 전체 13,066명 중 13%(1,698명)만이 이수한 상황이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학생 A 씨는 “우리 대학교는 학기마다 연구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매 학기 같은 내용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에 학기마다 연구실 안전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수 안전관리팀장은 “연구활동종사자들 중 일부는 연구실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이를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인 만큼 연구활동종사자들이 주체적으로 안전교육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