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증명서 발급기, 영어 표기 추가돼
[뉴스진단] 증명서 발급기, 영어 표기 추가돼
  • 이정민 준기자
  • 승인 2018.09.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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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 학생지원센터와 중앙도서관 등에는 증명서 자동 발급기(이하 증명서 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 그러나 증명서
발급기에는 외국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유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우리 대학교는 이번 학기 중으로 국문과 영문이 병
기된 증명서 발급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본지 1616호(2015년 9월 14일 자) ‘배려 부족한 증명서 발급기’ 기사中

영어 설명이 추가된 증명서 발급기
영어 설명이 추가된 증명서 발급기

 우리 대학교의 증명서 발급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총 8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본지 1616호에서 4단계 ‘증명서 종류 선택’ 단계부터 영어 설명이 미흡해, 외국인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중국인 유학생 손준 씨(무역14·졸)는 “한국말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으나, 증명서 발급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학내 구성원은 외국인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증명서 발급기에 영어 표기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2016년 3월부터 증명서 발급기에 영어지원 기능이 마련됐다. 당시 수업학적팀 측은 증명서 발급기에 언어를 추가적으로 표기할 시, 적힌 글자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아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배명순 수업학적팀 담당자는 “증명서 발급기에 영어를 표기한 후 글자 크기가 작아졌지만, 보기 불편하다는 학내 구성원의 반응이 없어 이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이용자들의 경우 증명서 발급기에 영어 표기가 마련되면서, 이를 이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유학생들은 증명서 발급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라라히 조한센 씨(박정희새마을대학원 산림자원과생태복원전공)는 “증명서 발급기의 사용법이 낯설고 어려워 증명서를 인쇄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며 “증명서 발급기 사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외국어 사용설명서가 비치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업학적팀 측은 증명서 발급기의 사용법이 간단할 뿐더러, 이와 관련한 내용이 영어로 표기돼 있기에 외국어 사용설명서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16호 기사에서, 본부 측은 향후 증명서 발급기에 중국어를 비롯한 타국어 표기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수업학적팀 측은 현재 대다수의 외국인 이용자들을 위한 영어 표기가 있으며, 타국어 표기를 건의하는 이용자들이 없었기에 이를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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