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출결시스템, 학내 구성원의 생각은?
스마트출결시스템, 학내 구성원의 생각은?
  • 윤신원 기자
  • 승인 2018.09.17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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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초기, 다양한 의견 나타나

 이번 학기부터 우리 대학교는 스마트출결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마트출결시스템의 오류 발생 및 번거로운 출석 과정에 대해 불편을 표하기도 했다.

 학생 10명 중 7명은 불편을 표해=우리 대학교 학생 52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출결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73.9%(386명)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응답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블루투스 사용으로 스마트폰 배터리가 과하게 소모된다는 점, 와이파이가 없는 강의실에서는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본부 측은 “모든 강의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기엔 시간적, 비용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출석을 인증할 수 없으므로 데이터 및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은 스마트출결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본부 측은 해당 학생의 경우, 교수가 직접 전자출석부에서 출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출결시스템의 도입 이후 일부 학생들이 강의실 밖에서 블루투스를 켜 출석을 인증한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건희 씨(경제금융2)는 “스마트출결시스템이 시행되기 이전에도 발생해왔던 부정 출석 문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정보운영팀 측은 교수가 직접 스마트출결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의 출석을 2, 3차로 점검함으로써 해당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 대학교 학생 17.4%(91명)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는 ‘학생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출결에 지장이 없어서’, ‘출석 인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등이 있었다.

 교수 10명 중 5명은 만족한다=우리 대학교 교수 4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출결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47.6%(20명)로 나타났다. 신용호 교수(경영학과)는 “스마트출결시스템은 외부 업체가 아닌 본부가 자체적으로 개발했기에 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으며, 우리 대학교의 기술력 또한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교수 A 씨는 “스마트출결시스템을 이용하던 중, 학생들의 출결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오류가 종종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완 정보운영팀장은 “스마트출결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된 것 같다”며 “이를 안정화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건의하는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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