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공공 자전거, 예산 부족으로 사라져
교내 공공 자전거, 예산 부족으로 사라져
  • 임시은 준기자
  • 승인 2018.09.03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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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공공 자전거 이용할 수 있어
정문 인근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대여소
정문 인근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대여소
과학도서관 앞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대여소
과학도서관 앞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대여소

 이번 2학기부터 우리 대학교 정문과 과학 도서관 근처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시설이 폐쇄된다. 이는 우리 대학교 공공 자전거의 노후화 해결 및 안전장비 마련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우리 대학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정문과 과학 도서관 근처에 공공 자전거 99대를 배치했다. 이후 우리 대학교는 매년 약 300~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 자전거를 교체 및 수리했다. 그러나 올해 초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소진됨에 따라, 교체 및 수리가 점차 어려워져 정문과 과학 도서관에 위치한 공공 자전거 각 9대를 폐기했다. 한편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우리 대학교는 오는 9월 28일부터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할 때 안전장비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장비 도입을 위한 예산이 부족해, 이번 2학기부터 본부는 남아있던 자전거를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한편 폐기된 공공 자전거 중 일부는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양심 자전거’로, 공공 자전거 보관대는 ‘개인 자전거 보관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공 자전거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교내를 통행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제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주희 씨(원예생명과학4)는 “공공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던 학생들은 공공 자전거가 폐쇄된 것을 아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본부 측은 경산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행복 두 바퀴 공공 자전거’를 이용하길 권했다. 경산시청은 현재 영남대역 2번 출구 앞에 공공 자전거를 배치했으며 오는 9월 말, 우리 대학교 동문 근처에 공공 자전거 대여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용하 캠퍼스관리팀장은 “공공 자전거 폐쇄로 인해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내에 양심 자전거를 운영할 예정이다”며 “자전거가 없어 교내 통행에 불편을 겪는 학생들은 이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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