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남은 한 달
[영대신문을 읽고] 남은 한 달
  • 서준호(경영3)
  • 승인 2018.05.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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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2018년을 돌이켜보면 목표한 것에 비해 이룬 것은 턱없이 모자라지만, 지난 학기보다 많이 노력했다는 사실이 내게 힘을 준다. 그 힘은 대학 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내 다짐은 이쯤 하고 영대신문을 읽고 느낀 생각을 쓰겠다.

 1면을 장식한 것은 기계공학부 사물함 정리 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같은 영남대 소속이라 하더라도 다른 학과 이야기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모르고 지나갔을 법한 이야기,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릴 수 있었던 문제를 영대신문을 통해 알게 돼 뿌듯했다. 3면에서는 회계세무학과 학생회 출범 소식과 학생회관에 방치됐던 장소를 리모델링해 ‘YU 스터디 라운지’를 개방한다는 희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동안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조별 모임을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YU 스터디 라운지’에 많은 책상이 구비됐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 같았다.

 4면은 학부(과) 통폐합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눈에 알기 쉽게 그림을 이용해 표현해서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하지만 만족도 조사 그림에서 색깔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오해할 소지가 있어 다소 아쉬웠다. 5면은 사회이슈를 다뤘다. 인구감소와 도시 쏠림 현상 등의 여파로 소멸위기에 처한 도시들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지방 소멸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지냈는데, 글을 접하고 난 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경상북도에 소재한 모든 도시들 중에 소멸위기에 처한 도시들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인식하기 쉬웠을 뿐만 아니라 경각심을 갖게 해 준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그리고 각 지방자치 단체가 어떤 정책 활동까지 하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글에 무게를 보탰다.

 8면에는 디지털 콘텐츠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콘텐츠 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이는 생각보다 잘 지켜지지 않는 문화이기에 오히려 뜻깊었다. 9면은 학술면이다. 학술면은 교수님들의 생각을 담는 공간인데 여기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영대신문의 애독자로서 매번 신문이 출간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학술면 뿐만 아니라 사설 부분에도 이과계열 교수님들의 글이 실리는 빈도가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번에는 이과계열의 교수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이쯤에서 영대신문을 읽은 감상을 정리하겠다.

 어느덧 종강까지 한 달가량 남았다. 이제 축제도 끝나고, 앞으로 남은 중요한 일정은 시험뿐이다. 바쁘게 달려오느라 모두들 지쳤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만큼은 우리들의 짐과 고민을 영대신문이 함께 나눠준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영대신문이 우리들의 마음과 더 가까워져 한층 더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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