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건물에서 녹물이 나와
일부 건물에서 녹물이 나와
  • 안재탁 수습기자
  • 승인 2018.05.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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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 대학교 일부 건물 화장실에서 녹물이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 대학교는 ‘녹물이 나오므로 양치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민수 씨(경영1)는 “평소 화장실에서 손을 씻거나 양치를 하는데 녹물이 나와 불쾌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교 상수도관리소는 오래된 상수도관으로 인해 일부 건물 화장실에서 녹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상수도관이 오래돼 녹이 슬면 금속산화물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금속산화물이 물과 섞여 녹물이 된다. 이후 물을 강하게 틀거나 상수도관내의 물이 흔들리면 수도관을 따라 녹물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부식이 심한 상수도관로의 끝부분에 위치한 본부, 국제교류센터, 학생지원센터, 외국어교육원은 녹물이 자주 나오는 실태이다. 상수도관리소에 따르면 녹물 수질검사 결과 오염도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이로 인한 피해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이재희 씨(정치외교4)는 “위생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학교 차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모 상수도관리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형필터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비용적인 한계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는 상수도관리소 측에 녹물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되면 물을 흘려 녹물을 씻는 통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녹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4번씩 수질검사와 탁도를 조절하고 있으며, 정수장 모니터링을 24시간 진행해 녹물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용모 상수도관리소장은 “녹물이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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