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대 주차공간, 안전성과 편리성 사이
공과대 주차공간, 안전성과 편리성 사이
  • 김채은 기자
  • 승인 2018.05.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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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된 공과대 평행주차 공간
축소된 공과대 평행주차 공간

 

 지난 4월 12일, ‘정기 6차 중앙집행위원회의록’에 따르면 공과대 주차장에 위치한 평행주차 공간의 축소로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표했다. 이에 우리 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무료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본부 측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

 지난 2월, 본부 측은 안전사고로 인해 공과대 주차장 내의 평행주차 공간을 축소했다. 공과대 주차장의 평행주차 공간은 차를 차도에 평행하게 주차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평행주차 공간에 주차된 차량이 공과대 부근 도로의 시야를 가려, 보행자가 도로에서 운전 중인 차를 보지 못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 이와 같은 사고가 4~5차례 발생하자 지난 2월, 본부는 평행주차 공간 중 차량 70대의 공간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본부에서는 축소된 공간에 주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분과 주차금지 안내판을 기존의 주차 공간 위치에 설치했다. 박진우 씨(기계공4)는 “평행주차 공간이 축소됨에 따라 보행자의 안전이 보다 확보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교내에 위치한 무료 주차 공간으로는 삼천지 주차장 음대 옆 동문 주차장 주유소 주차장 동아관광버스 주차장 일부 공과대 주차장이 있으며, 나머지 주차 공간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평행주차 공간을 축소함으로써 교내 무료 주차장이 줄어든 것에 대해 불편을 제기하며, 평행주차 공간의 복구를 요구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으로 인해 해당 주차구역의 복구는 어려운 편이며, 대체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본부 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본부 측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용하 캠퍼스관리팀장은 “축소한 주차 구역을 복구하면 보행자들이 다시 안전사고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과대 주차장 내 유료 주차 공간이 모두 무료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에 본부 측은 유료 주차 공간이 무료로 전환되면, 도로 유지 보수비 등의 비용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축소된 70대 차량의 평행주차 공간에 여전히 주차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과대 주차관리 담당자는 “공과대 서편의 주차장 인근에 교내 무료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으니, 이곳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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