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 총학생회 평가
39대 총학생회 평가
  • 윤미라 기자
  • 승인 2006.11.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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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행 만족도, 58% 긍정적 대답
향후 총학에 ‘자금운영의 투명성’, ‘학우들과의 소통 및 의견수렴’ 기대

39대 총학생회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40대 총학생회 선거가 오는 15일에 열린다. 한 해 동안 총학생회의 정책 및 공약이행정도를 평가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의 총학생회에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행해진 본 설문조사는 지난 2일, 총 2백 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편집자주>

 올 해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정책 및 공약은 크게 △교육 분야△취업 분야△복지 분야△사회참여활동 분야△문화 활동개선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공약들 중 학우들이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문화 활동개선 분야가 37.4%로 가장 높았고, 복지 분야가 21.2%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가장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교육 분야로 29.1%의 응답률을 보였다.

 각 분야의 세부적인 평가로, ‘등록금 정책과 구조조정 반대 등 교육 분야에서의 개선은 잘 되었는가’ 문항에서는 ‘별로 잘되지 않았다’는 답이 51.2%를 차지했다.
 박혜민 양(정치외교2)은 “등록금 인하를 위한 노력은 보였지만 결과는 USB지급으로 마무리돼 실질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복지 분야에서의 개선 노력은 ‘조금 잘됨’이 35%, ‘보통’이 34%로, 자전거 보관대 설치와 냉?난방기 설치, 식당 질 개선 등 복지 분야의 개선 노력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양은 “올 해 정행대만 해도 냉ㆍ난방기가 설치되고 학내식당 업체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을 보아 복지 분야는 예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취업박람회 및 강좌 개최 등 취업 분야에서의 개선노력은 ‘보통’이 44.3%, ‘조금 잘됨’이 34%를 나타냈다. 안소정 양(언론정보2)은 “올 해 큰 취업박람회나 특강 등이 많이 열려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로 취업 분야의 개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강산 통일기행, 각 연대 및 봉사활동, 부재자 투표 실시 등의 사회참여활동에 관한 학생들의 평가는 ‘보통’이 50.2%, ‘별로 잘되지 않음’이 31%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에는 각종 강연회와 영화시사회 티켓 배부 등이 많이 이뤄졌는데, 이러한 문화개선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보통’ 41.4%, ‘조금 잘됨’이 25.6%로 나타났다.
공약이행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로는 ‘보통’이 47.8%, ‘조금 불만족’ 35%, 그리고 ‘조금 만족’은 9.4%, ‘매우 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각각 6.9%와 1%의 비율을 보였다.
 앞으로 총학생회의 개선노력이 필요한 분야로는 ‘자금운영의 투명화’가 33%, ‘학우들과의 소통 및 의견수렴’이 22.2%, ‘복지 분야의 개선’, ‘교육 분야의 개선’은 각각 21.7%, 10.8%를 나타냈다. 또한 ‘취업 분야의 개선’은 9.9%였다.
 한편, ‘오는 15일에 시행되는 선거에 참여할 의향으로는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가 77.8%, ‘없다’가 22.2%를 차지했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라고 답한 학생들은 ‘선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관심이 없어서’, ‘누가되든 결과가 뻔해서’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6년 만의 경선인 만큼, 2007학년도 총학생회 선출 선거의 열기는 한 층 더 뜨거울 것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므로 선거에 대한 소식을 접할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선거에 대해 알게 되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뻔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한 표 한 표가 지닌 소중한 의미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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