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상영, 볍씨 나눠주기 등 평화시위로 마무리
지난 13일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하고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5.18 26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전국농민총연맹’ 등 총 8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평택 시위관련 영상물이 상영되었고 국방부를 규탄하는 집회도 있었다.
참가한 민동률 씨(하이스코, 27)는 “평택사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일” 이라며, “주민과 정부의 원만한 타협으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올해도 농사짓고 싶다’ 등 구호를 외쳤고, 또 평택에서 자란 볍씨를 나눠 주며 원만한 해결을 소망했다.
이날 경찰은 만일의 폭력사태를 대비해 91개 중대를 배치하고 광화문 주변을 통제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저작권자 © 영남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