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학내 공청회,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
[영봉]학내 공청회,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
  • 편집국
  • 승인 2007.04.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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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우리대학에서 개교 60주년 기념관(가칭) 건립계획 연구 공청회가 있었다.
개교 60주년 기념관은 내년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 명문사학으로서 역사와 위상에 걸맞는 다목적 교육,예술공간 조성을 통해 대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구성원들의 자긍심 고취 및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제고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번 연구 공청회에서는 60주년 기념관 건립목표 방향과 입지선정계획, 시설규모계획, 총사업비 운영계획 등에 대한 진행경과 보고와 연구 보고 발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공청회는 의사결정과정에 있어 국민을 참여시킴으로써 민주주의에 부응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날 열린 공청회는 한 마디로 결과 보고였다. 개교 60주년 기념관 건립의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시 반영하고자 열린 공청회가 연구에 대한 결과 보고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하더라도 공청회 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회자의 독촉으로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 제시보다 단순히 궁금한 점들을 묻는 질문시간이 되어버렸다.
또한 공청회가 열린다는 공고도 공청회가 열리기 하루 전에서야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위해 한다는 공청회가 학내구성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인지 넓은 국제관 3층 대회의실 안에는 몇몇의 교수들과 직원들뿐이었고 학생은 신문방송사에서 파견된 세 사람 뿐이었다.
개교 60주년 기념관 건립은 공청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할 사항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본부 측에서 그토록 급박하게 일을 진행시킨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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