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대 사랑' 홍보요원 윤성혜양(국어국문3)을 만나
[인터뷰]'영대 사랑' 홍보요원 윤성혜양(국어국문3)을 만나
  • 배한율 기자
  • 승인 2007.05.2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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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를 사랑하는 그녀! "영대생, 애교심과 자부심을 가지세요"
요즘 캠퍼스를 거닐거나 자유게시판을 보면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불만과 원망의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그 중에는 학교의 잘못이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비하하는 경우들도 꽤 있다. 즉 요즘 학우들에게서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현재 본교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성혜양(국어국문3)을 만나 홍보요원들의 활동상과 함께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14일 본교 홍보요원 ‘영대사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성혜양(국어국문3)을 만나보았다. 윤양은 고등학교 시절 본교 입시 설명회에서 홍보요원들의 활동 모습을 본 후 첫눈에 반해 영대로 진로를 정하고, 합격하자 바로 홍보요원에 지원했다고 한다.
윤양은 “우선 홍보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성격이 활발하고, 학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해요. 또한 순발력과 재치가 있어야 하죠”라며 홍보요원의 자격부터 말했다. 이러한 자격을 알아보기 위한 홍보요원 면접은 매우 독특하다고 한다. “오리엔테이션 때 ‘영대를 팔아보자’라는 면접을 봤어요. 지원자들은 홈쇼핑 패러디, CF로고송 개사 등 갖가지 방법을 통해 학교를 홍보했어요”라며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순발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었지만 힘들 때도 또한 많았다는 윤양은 “학교 안내와 입시 설명회 등의 활동을 하려면 야간 수업만 들어야 하고, 많이 바쁘다 보니 학점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라며 학과 생활과 홍보요원 활동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어렵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입시 설명회 당시 짓궂은 고등학생들로 인해 많이 울기도 했으며, 홍보요원들에 대한 유언비어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양이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동기와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특히 작년에는 처음으로 대동제 기간 동안 주막을 열어 번 돈을 ‘성림원’이라는 고아원에 기탁했다는 윤양은, “뿐만 아니라 매달 첫째 주 토요일마다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가요”라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자주 가다보니 아이들과 친해지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입시 설명회 당시 윤양이 안내한 학생이 본교에 진학해 입시 정보를 알려줘서 고맙다며 인사할 때 힘이 났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한다는 홍보요원들. 이에 기자는 윤양에게 갑작스럽게 학교 홍보를 부탁해보았다. 하지만 윤양은 당황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장학금 제도와 아름다운 캠퍼스 등 학교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당차게 이야기했다. 이러한 윤양의 모습에서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긍심이 엿보였다.
윤양도 처음에는 학교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가지고 있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홍보요원 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학교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가면서, 그 누구보다 모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며, “자세히 알지도 못한 채 단면적인 것만을 보고 학교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하는 학생들을 보면, 달려가서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학교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알아간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바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의 모교인 만큼 사랑하고 아꼈으면 해요”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윤양. 그녀의 노력과 바램처럼 모든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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