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순위, 믿을 수 있나?
실시간 검색어 순위, 믿을 수 있나?
  • 정재훈 기자
  • 승인 2007.04.0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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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 이슈가 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란이다. 포털의 주된 기능인 ‘검색’에서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검색어를 모아 정리한 검색어 순위는 주요일간지 기사가 되고 TV프로그램에서도 활용 할 만큼 신종 여론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런 검색어 순위를 조작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TV뉴스에서 시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특정인의 이름을 40여명의 학생이 약 15분간 검색한 결과 검색어 순위 10에 오르고 몇 분 뒤에는 8위까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구교육대학 학생에 따르면 작년 대구교육대학학생들이 합심하여 교육대학 투쟁을 계속 검색한 결과 3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 했다. 정말로 순위조작이 가능한 것일까?
<네이버>와 <다음> 모두 “그럴 수 없다”라고 했다.
실시간 검색어는 인기검색어의 끊임없는 변동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기준시간 동안 입력 횟수가 증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고 말했고, <다음>은 “자동랭킹시스템에 따라 평상시보다 많은 양이 입력되는 검색어에 대해 기술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키워드를 추출하여 보여 준다”고 밝혔다.
또 두 사이트 모두 동일인이 특정 기준시간 동안 같은 검색어를 두 번 이상 입력할 경우에는 한 번만 입력한다면서 따라서 검색어 순위의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사이트 자체에서 고의적으로 순위를 조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혹은 완전히 해소된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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