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다음>의 기사 중 ‘최홍만이 악역을 맡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의 원제는 ‘K-1 코리안 파워에 승부 건다’로 최홍만이라는 인기 운동선수를 부각시켜 클릭을 유도했다. 그러나 내용은 K-1이라는 스포츠 대회의 내용이었던 것이다. 또 <네이버>의 기사 중 “LPG 경차 내년부터 달린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LPG 경차가 내년에 나온다는 제목이었으나 기사 마지막에는 ‘일부 자동차회사가 1~2년 유예를 요청하고 있어 최종 시행 시기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마무리 해 결국 추측기사에 불과한 것을 발표가 난 것처럼 사용자를 속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네이버> 측은 “우리의 원칙은 언론사가 쓴 기사의 제목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보기에 <네이버> 홈이나 뉴스 홈에 기사가 게재될 경우 간혹 기사의 제목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지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기사제목을 줄이거나 관점이 다른 기사들의 내용을 함께 묶어서 기사의 내용이 보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이렇게 불가피한 편집을 거치는 과정에도 변경된 제목이 원제와 어긋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항상 논의를 거쳐서 편집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도 비슷한 입장이지만 기사를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링크하여 해당 언론사에서 사용하는 형태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뉴스 서비스 운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열린사용자위원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두 사이트 모두 뉴스센터를 24시간 운영해 누구나 손쉽게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여 이런 낚시 피해 사례를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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