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집중 조명! -
-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집중 조명! -
  • 안보람 수습기자
  • 승인 2006.11.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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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의 참여율 높아져야 실질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해
서울에 있는 수도권 대학으로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방 대학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경북대와 대구대 등에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거세게 불고 있는 ‘여풍’현상을 전략적으로 이용, 고급 여성 인력을 창출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도 지난해 10월 여성커리어개발실을 신설에 이어 올해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지원 사업에 선정돼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로 명칭을 변경,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3ㆍ4학년을 위해 기업탐방, 면접ㆍ이력서 쓰는 방법 등 현장경험과 취업실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학년 때부터 진로개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무역전문가, 섬유패션디자이너 전문가, 항공기 승무원, 여군사관 후보생 양성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전문직 여성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은 저조하다. 프로그램을 개설했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정원이 채워졌다 하더라도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로 인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일정 금액의 수업료를 받는 대신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지 출석하는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돌려주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9월 우리대학 앞 외국어 학원과 연계해 개설한 토익 강좌는 신청기간 하루만에 마감됐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박정숙 양(언론정보3)은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측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항공기 승무원과 여군사관 후보생 양성 프로그램 등의 경우 지원 자격에 있어 모든 여대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어서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수강률이 높은 토익 프로그램처럼 여학생들이 한 분야에 국한되기보다 여러방면으로 진출 가능한 실질적이며 보편적인 프로그램이 개설돼야 할 것이다.
 참여율 저조 문제에 있어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의 홍보 부족도 무시할 수 없다. 항공기 승무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성진 양(국문4)은 “홍보 부족으로 인해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현수막과 우리대학 홈페이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면이 있다. 또한 홍보 문자의 경우 문자를 받은 학생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어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고급 여성인력 창출을 목표로 문을 연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여대생과 늘 함께 하는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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