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제국에 살고 있는 현대인
포털제국에 살고 있는 현대인
  • 정재훈 기자
  • 승인 2007.04.0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생활에서 인터넷은 이미 필수품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상업화 시키는 전략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은 아닐 것이다. 포털사이트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영대신문이 지난 1505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정보를 주로 접하는 곳이 어디인가?”라는 설문에 ‘인터넷신문’이라는 답변이 75%로 나타났고, 그 중 81.5%가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접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포털사이트를 인터넷의 시작페이지로 사용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포털은 뉴스, 금융정보, 오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있으며,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런 포털에서 잡음이 들리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먼저 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터넷 언론과 중소 인터넷 업체들이 독점 포털들의 횡포를 고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방송 3사(KBS, MBC, SBS)가 포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UCC(User Created Contents)가 방송 콘텐츠의 불법적 사용임을 고발하면서 이 문제는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포털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본지는 언론정보학과 교수님, 그리고 포털사이트 시장 점유율 36%의 NHN(이하 <네이버>)과 25%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의 홍보팀 담장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하였다.

저작권 침해의 온상 UCC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UCC에서 우리는 기존 방송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이용자들의 불법ㆍ무단 복제 때문인데 사태가 심각해 방송3사는 소송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먼저 박한우 교수(언론정보학과)는 “외국에서는 UCC를 흔히 ‘비디오 클립’이라고 부르는데 이용자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이고 대개 오락적인 것이 많다. 그런데 기존 방송 콘텐츠 영상의 무분별한 이용은 지적재산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UCC의 의미와 취지가 긍정적이라도 요컨대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시행하는 <네이버>와 <다음>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먼저 <네이버>는 “저작권은 비단 방송사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다. 일반 이용자들의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도 존중하여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혀 저작권 보호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따라서 <네이버>는 원저작권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1)저작권 침해신고센터운영 2)모니터링 지속적 실시 및 검색 제외 조치 3)콘텐츠 저작자와의 집적 제휴 체결을 통한 검색 서비스 4)저작권 중요성의 적극성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다음>은 저작권 보호를 존중하며 양질의 유통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와 양질의 UCC 활성화를 위해 사전 모니터링(검색/필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삭제한다”며 양질의 UCC 생산 지원을 위해 1) UCC 도우미 서비스 2)각종 공모전 진행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